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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5. 8.

    by. AELVIO

    목차

      캐나다는 복지국가로서 다양한 공공제도와 은퇴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막상 정착 후 은퇴를 준비하려 하면 복잡하고 어려운 구조에 당황하게 된다.
      특히 이민자, 영주권자, 시민권자, 장기 체류자들은 한국의 국민연금과는 다른 방식의 연금 시스템과 노후 자금 관리 체계를 이해하고 있어야
      효율적인 은퇴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캐나다에서는 은퇴를 단순히 "일을 그만두는 시점"이 아닌,
      경제적 자립과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 본다.
      그만큼 은퇴 전 준비해야 할 항목은 연금 신청뿐만 아니라, 세금 전략, 건강 보험, 주거, 생활비, 노후 저축 구조 등 전방위에 걸쳐 있다.

      이 글에서는 캐나다에서의 은퇴 준비를 위한 핵심 정보 6가지를 정리하여,
      정착 후 장기적인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1. 캐나다 공적 연금 제도 이해하기 – CPP, OAS의 기본 구조

      캐나다에서의 은퇴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공적 연금 제도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1) CPP: Canada Pension Plan

      • 모든 근로자가 일정 소득을 얻으면 급여에서 자동으로 납부되는 국민연금 성격의 제도
      • 수령 자격: 최소 1회 이상 납부한 이력 + 60세 이상
      • 수령액은 납부 기간, 소득 수준, 신청 연령에 따라 다름
      • 조기 수령(60세)은 감액, 연기 수령(70세까지)은 추가 지급

      (2) OAS: Old Age Security

      • 일정 기간 이상 캐나다에 거주한 65세 이상 시민 또는 영주권자에게 지급
      • 자격 요건: 18세 이후 캐나다 거주 기간이 최소 10년 이상일 경우
      • 거주기간이 길수록 수령액도 증가 (40년 이상 거주 시 최대 금액 수령 가능)

      중요 포인트:
      CPP는 ‘기여한 만큼 받는 구조’,
      OAS는 ‘거주한 만큼 받는 구조’다.

       

       

      2. TFSA와 RRSP – 개인 노후 저축의 핵심 계좌

      공적 연금만으로는 캐나다에서 은퇴 후 생활비를 충분히 감당하기 어렵다.
      그래서 많은 캐나다인들은 **개인 저축 계좌(TFSA, RRSP)**를 통해 노후 자금을 직접 준비한다.

      (1) TFSA: Tax-Free Savings Account

      • 매년 정해진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입출금 가능
      • 계좌 내 수익(이자, 배당, 주식 매매 차익 등)은 전액 비과세
      • 노후를 포함한 단기·장기 재정 목표 모두에 유용

      2025년 기준 TFSA 연간 한도: $7,000
      누적되지 않은 사람은 최대 $95,000 이상 가능

      (2) RRSP: Registered Retirement Savings Plan

      • 납입 시 세금 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은퇴 후 인출 시 과세됨
      • 고소득자의 경우 절세 효과가 매우 크고, 장기투자에 적합
      • 소득 대비 최대 18%까지 납입 가능

      TFSA vs RRSP 선택 전략:

      • 소득이 낮을 경우 TFSA 우선
      • 소득이 높고 세금 부담이 크면 RRSP 우선
      • 둘 다 활용하면 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

       

      3. 은퇴 연령 선택과 시기에 따른 전략

      캐나다의 공적 연금은 60세부터 수령 가능하지만, 언제 수령하느냐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진다.

      CPP 수령 시기별 차이:

      • 60세 수령: 표준 금액에서 약 30% 감액
      • 65세 수령: 기준 금액
      • 70세 수령: 약 42% 추가 지급

      전략 팁:

      • 건강하고 일할 수 있다면 65~70세까지 연기해 수령액을 극대화
      • 은퇴 이후 소득이 거의 없을 경우 TFSA 인출을 활용해 세금 부담 줄이기
      • 배우자와 함께 수령 시기 조정 가능 (split pension)

      은퇴 시점은 나이보다 자산과 건강,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4. 노후 주거와 생활비 계획 세우기

      캐나다의 평균 은퇴 연령은 64세 전후이며, 이후 삶을 위한 거주지와 생활비 구조는 매우 다양하다.

      (1) 주거 유형:

      • 자가 유지: 이미 집을 소유한 경우, 모기지 완료 시 생활비 절감
      • 다운사이징: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해 자산 유동성 확보
      • 렌트: 관리비 부담 없음, 유연한 거주 가능
      • 시니어 주택: 연령별 커뮤니티가 있는 전용 레지던스
      • Long-Term Care: 공공 지원 요양시설 (의료 상태 따라 입주 가능)

      (2) 생활비:

      • 월 고정 지출: 주거비 + 공과금 + 식비 + 교통비 + 통신비
      • 평균 노후 생활비: 1인 기준 $2,500~$3,500/월
      • 자녀 지원, 여행, 의료비는 별도 준비 필요

      은퇴 후에는 지출 구조가 바뀌므로, 최소 2~3가지 시나리오로 지출 계획을 짜보는 것이 좋다.

       

      5. 노후 의료 및 보험 준비하기

      캐나다는 공공의료 시스템(OHIP, MSP 등)이 잘 되어 있지만,
      은퇴 후에도 장기 요양, 치과, 안경, 약값 등은 개인 부담인 경우가 많다.

      (1) 기본 공공의료 혜택:

      • 진료, 수술, 병원비는 대부분 공공 보험으로 처리
      • 일부 주는 은퇴자 대상 약값 보조 제공 (예: 온타리오 Seniors Drug Program)

      (2) 민간 보험 준비:

      • 치과, 안과, 물리치료, 처방약 보장 포함
      • 보통 월 $80~$150 수준의 프라이빗 플랜 존재
      • 은퇴 후에도 퇴직 전 직장 보험의 연장 옵션 확인 가능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경증 질환의 조기 대응이 노후 의료비 절감에 핵심이다.

       

      6. 은퇴 후 소득세 전략과 정부 지원 제도

      은퇴 이후에도 연금, TFSA, 투자 수익 등으로 인한 소득이 발생한다.
      따라서 세금 전략을 잘 수립해야 불필요한 과세를 줄이고, 정부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1) 소득세 절감 전략:

      • TFSA 우선 인출: 세금 없음
      • RRSP는 소득 낮을 때 점진적 인출
      • 배우자와의 **소득 분할(Splitting)**로 세율 하향
      • 세금 공제 가능한 기부금, 의료비, 학비 크레딧 확인

      (2) 정부 혜택:

      • GIS (Guaranteed Income Supplement): 저소득 은퇴자를 위한 추가 보조금
      • GST/HST Credit: 저소득층 대상 연간 소비세 환급
      • 연금 소득 크레딧(Pension Income Credit): 일정 소득까지 세금 면제

      노후 재정 관리는 단순한 ‘저축’이 아닌, 세금, 정부 정책, 금융 상품을 함께 고려한 포트폴리오 설계가 핵심이다.